전자진흥회, 규제 개선·신사업 활성화 위해 힘 모은다

전자정보통신업계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선진 글로벌기업의 도전 속에서 ICT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21일 한국전자정보통신진흥회(회장 권오현, 이하 ‘전자진흥회’)는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제 38회 정기총회를 열고 ICT 융합산업 활성화 등 신산업 촉진과 전자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2014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신규 임원사로 동부대우전자와 루트로닉 2개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대우전자를 전신으로 한 동부대우전자는 5년만에 전자진흥회 회원사로 복귀하며 바로 임원사로 활동하게 된다.

권오현 회장은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올해 신흥국은 양적완화 철회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선진 글로벌기업뿐 아니라 중국기업, 엔저를 무기로 한 일본기업과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진흥회는 회원사 애로사항 개선하고 규제 개선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자진흥회는 기업 분쟁 해결에 도움될 수 있는 특허협의체를 운영, 환경 규제 대응, 표준화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병원, 3D영상 등 원격진료법 개정에 대응한 의료IT와 스마트카 지원사업도 대폭 강화한다.

또 전자진흥회는 ICT특별법 시행에 따라 사업범위도 확대했다. 이날 정관 개정을 통해 ICT 융합 촉진 산업활성화 사업, 사업 공통 애로 기술 개발과제 발굴 및 지원사업 PL보험(제조물배상책임보험) 사업 추진에 따른 공제사업 등이 신규사업으로 추가됐다.

전자진흥회는 업계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 위해 품목별 협의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변화에 발맞 화관법, 화평법 등 핵심 이슈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경영 지원을 비롯한 회원사 기업 지원강화, FTA 등 통상지원 강화, 전문인력 양성 지원, 일자리 창출 및 ICT산업 수요 창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