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가 파이어폭스OS를 사용하는 25달러(약 2만7000원)짜리 초저가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연말 출시될 이 단말기는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2.5세대 통신망용 스마트폰이다.
BBC 등 외신은 24일 제이 설리번 모질라 최고경영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 같은 초저가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스프레드트럼사의 초저가칩 등을 부품으로 사용해 공급가를 낮췄다. 통신 속도는 느리지만 개도국 통신망에서 사용하기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 기능도 기존 대다수 스마트폰과 비슷하다.
이 스마트폰은 스크린이 작고 사용자환경(UI)이 거칠며, 와츠앱같은 유명 앱이 빠져있다. 또 스크롤하기와 앱 설치 등의 기능에서 지난 10년 동안 나온 첨단 제품보다 뒤쳐진다. 하지만 저가 스마트폰을 원하는 개도국 사용자에게 고급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기능을 대부분 제공한다는 평이다.
파이어폭스폰은 스크린 키보드로 쓴 이메일을 보내거나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며 웹 페이지의 배경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