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한 신임 문화방송 사장은 25일 열린 취임식에서 글로벌 한류를 재점화하고, 최고의 MBC를 재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사장은 “고품질 콘텐츠에 집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며 “조직은 창의성과 자율성이 존중받되 질서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 전문가가 중심이 되는 일 중심의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상암시대를 제2의 창사 정신으로 맞이해야 한다”며 “뉴 MBC에 필요한 뉴 마인드로 무장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에게 내재된 1등 DNA로 최고의 MBC, 1등 MBC를 재건하자”며 “사장으로서 원칙과 일관성을 가지고 앞에서 열심히 달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안 사장의 출근 첫날인 24일 오전 MBC 정문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의 집행부와 조합원 등 30여명은 “안 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 체제에서 편성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한 최측근이며 편성본부장 재직 당시 시사교양프로그램 ‘후 플러스’와 ‘김혜수의 W’를 폐지하는데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며 안 사장 체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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