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친환경 플라스틱 촉매 상업화

삼성토탈은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 성분을 제거한 차세대 친환경 폴리프로필렌 촉매를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5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친 이 폴리프로필렌 촉매는 프탈레이트를 함유하지 않고 기존 제품과 물성·가공성이 동일해 모든 용도에 적용이 가능하다. 폴리프로필렌은 식품, 의료, 자동차, 가전 등에 사용되며 폴리에틸렌(PE), 폴리스티렌(PS), 폴리염화비닐(PVC) 등과 함께 4대 플라스틱 중 하나다.

삼성토탈 촉매연구팀 연구원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폴리프로필렌 촉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토탈 촉매연구팀 연구원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폴리프로필렌 촉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토탈은 최근 독일 프라운호퍼로부터 신규 친환경 촉매로 생산한 폴리프로필렌(브랜드명 PZ-PP)에 프탈레이트가 함유돼 있지 않다는 분석결과를 공식 통보받기도 했다.

플라스틱 특성을 좌우하는 촉매는 이전을 기피하는 핵심 기술이다. 폴리프로필렌 촉매 생산 기술은 네덜란드 리온델바젤, 일본 미쓰이 등만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독자개발에 성공한 삼성토탈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촉매 분야에서 기술 국산화와 자립화를 꾀하는 한편 시장 선점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차세대 친환경 촉매 원천기술이 없는 회사에 촉매를 직접 판매하는 ‘B2B 촉매 비즈니스’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