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세계 인터넷 업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발전을 위해 100만달러(약 10억7000만원)를 내놓았다고 25일 CNN이 보도했다.
그는 전 세계 인터넷 기술 기업 중 자사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게 써달라며 돈을 기부했다. 슈미트 회장이 기부한 돈은 구글 주식 833주의 가치에 해당한다. 이 회사 주식은 주당 1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구글의 미션은 세상을 연결하는 데 있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해치는 모든 것을 막아야 한다”며 “평생 개방된 인터넷 생태계 마련에 힘써온 사람으로서 나의 재산이 해당 기술의 발전을 위한 곳에 놓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기부의 이유를 설명하면서 ‘아랍의 봄’을 예로 들었다. 그는 “아랍의 봄은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젊은 층이 찾아온 것”이라며 “수십억 명의 억압된 사람이 자유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만달러를 받을 기업 목록은 내달 10일 구글이 공개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