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성장 정체기에 빠진 반도체부품사업부(MDS)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테크윈(대표 김철교)은 25일 반도체사업부 분리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반도체부품사업부 분리를 포함해 사업 재편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반도체부품사업부 매출·수익성이 적은데다 회사가 진행하는 다른 산업용 장비 사업과 연관성이 적다고 판단해 중소기업에 매각하거나 종업원지주회사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은 최근 임직원 의견을 구하기 위해 사내 방송으로 반도체부품사업부 분리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반도체부품사업부가 기록한 지난해 연 매출 규모는 2800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2조9120억원)의 10% 수준이다.
지난 1977년 삼성정밀화학으로 설립된 회사는 2000년 삼성테크윈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5년부터 반도체부춤 사업을 확대했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사업 조정 필요성이 지적됐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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