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중소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에 산업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산업단지 건설 방안을 놓고 현재 한전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 협의 중이다.
베트남 산업단지는 베트남 전력공사(EVN)가 원하는 변압기와 차단기, 배전반 등 품목별 10개 중소업체로 이뤄진다.
자금은 한전과 EVN, 중소기업이 공동 부담하며 20년간 국내 기업이 운영하다 베트남에 넘기는 방식이다.
한전과 조합은 올해 안으로 현지 조사단을 파견, EVN과 협의 후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3년 전에 대상 부지 물색과 자금 조달 등을 검토한 바 있어 실제 추진은 수월할 것으로 조합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재광 조합 이사장은 “올해는 정부와 한전, 발전회사 등의 지원을 받아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해외 전시회와 수출상담회도 11건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