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 전자상거래로 잡으려면 `고가 명품` 공략해야

“중국 부자에게 전자상거래로 물건을 팔려면 비싼 명품으로 승부를 걸어라.”

26일 쳰짠왕 등 중국 외신은 전 세계 연간 소비액의 5% 이상을 차지할 만큼 강한 구매력을 갖춘 중국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주로 보석류나 고가 화장품에 집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자가 인터넷에서 사는 품목은 명품 손목시계 및 의류, 귀금속류, 고가 화장품에 쏠린다. 이 시장 규모는 올해 400억 달러(약 42조6200억원)에서 2020년 1900억 달러(약 202조45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2020년 개인 사치품 시장의 75%는 부유층 소비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쳰짠왕은 “전략적으로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부유층 소비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며 “부유층 중국 쇼핑 관광객을 겨냥해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정보습득이 빠른 계층이기 때문에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필수다.

중국 부유층은 고급제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로 대부분 45세 미만의 사업가가 많다. 올해 말 중국 부유층 1인당 예상 소비는 평균 1만1000달러다. 오는 2020년 이들의 소비액은 중국 전체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쳰짠왕은 “실용성 뿐 아니라 생활 품격을 높여주는 제품과 서비스, 즉 심리적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이들이 세계 소비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