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지자체·기업 알림 수단으로도 인기

만화가 웹툰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산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반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만화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웹툰, 지자체·기업 알림 수단으로도 인기

만화·애니메이션 유통업체 네그(대표 임성환)는 최근 충청남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으로부터 홍보 웹툰 수요가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부터 인터넷에 연재되는 홍보 웹툰까지 만화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다.

지역 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관광 홍보 만화가 대표적이다. 올해 충청남도가 지역의 관광정보를 담은 만화 ‘우리 가족 쉼표’를 펴냈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자세한 여행 정보와 역사를 만화로 담았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이번 만화 제작은 충남의 관광지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며 “효과가 검증되면 도내 15개 시·군·구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기업의 고유한 정신이나 선대 창업주의 생애를 기록한 역사전 등, 특정 상품 및 제품 홍보보다는 기업 본연의 스토리를 만화로 꾸미는 사례도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선대 창업주 고 이종근 회장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우리나라 제약의 선도자 고촌 이종근’을 제작했다. 이 만화는 이종근 회장 추모관에서 무료로 배포해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내 교육용으로도 활용중이다.

임성환 네그 대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각 정부 부처의 홍보 만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만화 창작계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