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가 3일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파생상품시장, 채권시장의 5개 시장이 엑스추어플러스를 통한 초고속 매매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식 가동에 앞서 거래소는 6개월에 걸쳐 회원사 테스트와 모의시장 운영, 예행연습을 통해 엑스추어플러스 가동을 위한 점검과 이행훈련을 완료했다. 거래소는 당초 지난달 3일부터 새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회원사들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면서 가동시기가 한 달 미뤄졌다.
엑스추어플러스는 유닉스 기반인 기존 매매시스템(엑스추어)과 달리 리눅스 환경으로 구동되며, 초고속 네트워크 등 최신 기술이 대폭 적용된 시스템이다.
새 시스템 도입으로 이전보다 매매체결 처리 시간은 2만마이크로초에서 70마이크로초로 짧아졌으며, 초당 처리건수는 9000건에서 2만건, 일일처리용량은 8000만건에서 1억6000만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이외에도 최근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실수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문 일괄 취소기능인 ‘킬 스위치’ 기능도 도입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
길재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