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업체를 인수한 PTC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서비스관리(SLM) 솔루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IoT와 제품수명주기(PLM) 융합으로 시장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PTC코리아(대표 조용원)는 4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기업 싱웍스(ThingWorx) 인수 관련 PTC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조용원 PTC코리아 대표는 “PLM 업계에서 자체 솔루션으로는 성장 한계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며 “IoT 융합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PTC는 지난해 말 사물인터넷 SW 개발업체인 싱웍스를 1억1200만달러에 인수했다. 싱웍스는 추가 코딩작업 없이 프로그램 기능, 파라미터 등을 조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SW 개발하고 있다. 자체 앱마켓을 운영해 사용자가 개발에 필요한 앱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PTC가 밝힌 싱웍스 인수 배경이다.
PTC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제품 판매 후 서비스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PLM 솔루션과 달리 SLM 솔루션은 판매 이후에도 제품 유지·보수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개발된 제품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오류를 IoT 기술로 감지하고 유지에 필요한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SLM의 개념”이라며 “올해부터 SLM뿐 아니라 임베디드SW 유지관리 등 새로운 영역과 융합하고 확장시키는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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