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000명 고액 하숙비 부담 던다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해 마련된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대상자가 발표됐다. 선정된 대학생들은 월 임대료 7만~18만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부담을 해결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도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3000가구에 입주할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3424명을 입주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로 선정된 취약계층 대학생이 원하는 집을 골라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맺은 뒤 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 60㎡ 이하인 주택과 오피스텔이 대상이다. 보증급도 100만~200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올해 새롭게 공급된 3000호에 총 1만2876건의 신청이 몰려 경쟁율은 4.3대1을 기록했다. 입주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보호대상 한부모 가구인 1순위 요건의 대학생이 59%를 차지했고, 2순위인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50% 이하나 장애인 가구 학생들이 38%다.

국토부는 “대학생의 주거안정과 주거비 부담 해소를 위해 매년 3000호씩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월세지원센터를 통해 지역별 중개업소 명단 제공 등 대학생들이 손쉽게 주택을 물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