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국내 첫 미 정부 LED 국제시험소 자격 획득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최형기)은 국내 처음 미국 정부로부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국제시험소 자격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KTR는 이날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으로부터 LED 조명기기 분야 NVLAP(National Voluntary Laboratory Accreditation Program) 국제시험소 자격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KTR는 NVLAP 자격인증으로 대미 수출에 필요한 DLC(Design Light Consortium)와 LED 조명 성능표시제도 라이팅 팩트(Lighting Fact) 등의 서비스를 국내 조명 기업에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종전까지 국내 조명기업은 미국 진출을 위해 1000만원이 넘는 시험비용을 들여 현지 시험기관을 이용했다. 미국 시험기관과 제품 시료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KTR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절반 이하의 비용과 시간으로 미국 LED 조명 시험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형기 원장은 “LED 조명 분야 인증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LED 조명 평가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수출 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