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르노자동차가 공유 차량 부품모듈 사용을 늘린다.
5일 일본 일간자동차신문은 닛산과 르노자동차가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 라인업 전체의 70%에 공통 모듈 제품군(CMF)을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CMF 적용 자동차 내 동일 부품 사용도 50%로 높일 계획이다.
크리스챤 마드러스 르노-닛산연합 수석 부사장은 영국 선덜랜드 닛산 공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르노, 닛산의 CMF 도입 목표를 처음으로 밝힌다”며 “2020년까지 전체 차량의 70%에 도입한다는 목표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C-D 세그먼트 차량 이외에 소형 B 세그먼트와 A 세그먼트 차량을 포함한 목표”라고 말했다.
양사는 CMF가 채용 확대되면 초기 차량 제조 설비 투자를 포함한 개발 초기 비용이 최대 30~40%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부품 공통화로 부품 조달에 필요한 비용도 25~30% 줄어들 계획이다.
CMF는 차체 앞부분이나 조종석 등 차량을 구성하는 부품을 5개로 분류해 모듈화 하고 각 조합을 변경해 사용한다. 효율적으로 다양한 차량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닛산은 지난해 발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쿠스`와 `로그`에 도입했다. 향후 주력 전륜 구동(FF) 차량 모델 개발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마드러스 수석 부사장은 “CMF를 도입 할 수 있는 모델은 다양하다”며 “오는 2015 년 이후에 투입될 신흥국 전용 브랜드 닷슨의 차량에도 CMF를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