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속히 암 진단 가능한 바이오나노검지 기술 개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남좌민 교수팀은 암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마이크로 RNA 초고감도-다중검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암 진단의 생체지표로 각광받는 마이크로 RNA를 DNA 코딩 기술, 나노입자 화학, 그리고 겔 전기영동 시스템에 접목시켜 기존의 검지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최소 수백개에서 수천개 정도의 마이크로 RNA까지도 검지가 가능해졌다. 이 기술은 ‘바이오-바코드 겔 마이크로 RNA 검지법(Bio-Barcode Gel Assay for MicroRNA’이란 제목으로 과학전문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판에 지난 2월 26일에 게재됐다.

남좌민 서울대 교수
남좌민 서울대 교수

연구진은 “여러 종류의 마이크로 RNA를 특별한 고가 장비를 활용하지 않고 흔히 연구실에서 쓰이는 장비 하나를 가지고도 초고감도로 검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 기술이 암 조기 진단 및 연구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스크린 할 수 있는 헬스가드(Health-Guard) 기술에도 접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