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리포트]주목받는 해외 스타트업(9) 웨타(Weotta)

미국 스타트업 웨타가 국내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웨타(Weotta)는 위치기반(LBS) 개인 맞춤 콘텐츠 추천 서비스다. 기존 주변 맛집 추천 서비스는 흔하지만 대게 별점 평가 위주로 신뢰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반면 웨타는 ‘자연어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위치기반 개인 맞춤 콘텐츠 제공의 정확도를 한차원 높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포털,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다양한 사용자를 평가 수집, 분석하고 특정 매장에 대한 코멘트를 모두 수집해 긍정과 부정으로 나눠 수치화 시켰다. 추천 받는 사람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평가에도 참여해 정보가 쌓이고, 특정 매장을 좋게 평가하면 비슷한 매장을 추천하는 등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다른 강점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중시한 인터페이스’다. 엔지니어 중심의 구성원들은 우수한 기술력에만 매몰될 수 있어 사용자 감성도 중요한 요소로 봤다. 따라서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화보처럼 제시되는 단순하고 객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기존의 장소 추천 앱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더해 사용자에 맞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웨타는 ‘Google Ventures’, ‘Slow Ventures’, ‘TenOneTen Ventures’, ‘Real Ventures’(2013)로부터 벤처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현재 미국 내 400개 도시에서 서비스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웨타가 창업 이후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시장과 교감하려는 노력이 놀랍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결과 기술과 서비스의 균형이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로 거듭났으며 이러한 점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벤치마킹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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