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인터넷 중계는 `다음 vs 네이버` 경쟁 구도

다음과 네이버가 프로야구 중계 경쟁을 벌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중계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일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정규 리그 전 경기를 PC와 모바일로 생중계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프로야구 인터넷 중계는 네이버만 서비스했다.

이용자는 다음 스포츠와 모바일 다음 앱에서 접속 환경 및 디바이스 사양에 따라 일반(500kbps), 고화질(1Mbps), HD화질(2Mbps) 중 선택해서 시청 가능하다. 화질은 네이버와 동일한 수준이다. 다음은 이용자가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차별화된 중계환경으로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큰 특징은 생중계 창과 별도로 놓친 장면을 바로 챙겨보는 ‘미니 뷰어’다. 경기를 중간부터 보거나 다른 경기를 보다 접속해도 지난 장면을 확인하고 경기에 몰입할 수 있다. 중계 창 크기도 자유롭게 조절한다.

이용자 접근성도 좋다고 다음은 밝혔다. 다음 초기화면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생중계 화면에 바로 접속한다. 전력분석, 하이라이트 다시보기를 초기화면에 24시간 전광판 형태로 운영하고 하이라이트 VoD도 다양한 분량으로 제공해 경쟁력을 높인다. 이밖에 하나의 경기를 큰 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본뷰’, 최대 4개 방송을 동시에 시청하는 ‘멀티뷰’ 기능도 지원한다.

백주성 다음 스포츠 프로젝트 매니저는 “다음은 그동안 메이저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PC와 모바일로 생중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졌다”며 “프로야구 생중계를 새롭게 진행하는 만큼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편의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