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은 자체 개발한 접이식 자전거로 ‘타이페이 사이클 D&I 어워드’에서 혁신기술·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D&I 어워드는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와 대만자전거협회가 주관하고 IF디자인이 심사한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생기원은 단일 피벗형 접이 방식을 적용해 무게와 부피를 대폭 줄인 ‘SPF1500’으로 은상을 받았다. 단일 피벗형은 프레임 중간에 위치한 힌지를 중심으로 후륜부가 아래로 회전해 앞바퀴 옆에 정렬되는 접이 방식이다.
생기원은 지난 2012년부터 아메코카본텍, 크림디자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형 접이식 자전거를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에 비해 접이 폭을 10~15㎝ 줄인 20㎝급 바퀴평행형 접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경량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5㎏ 가량 낮추고 핵심 부품 국산화로 제조 원가를 100만원 수준으로 내렸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사엽 선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을 상용화해 가격과 휴대성을 갖추면 세계 접이식 자전거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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