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등 키운 SXSW... 올해도 풍성

신생 IT 기업 및 개발자들의 요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가 7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막 올랐다.

SXSW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부터 게임 등 문화 콘텐츠까지 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느낄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매년 열리며 작년기준 31만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 축제다.

트위터 등 키운 SXSW... 올해도 풍성

SXSW는 140자의 혁명인 트위터, 위치기반 서비스의 대표주자 포스퀘어 등의 인기를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했다.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관심이 큰 이유다.

SXSW는 올해도 인터렉티브 세션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부터 개발자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IT 아이디어 소개부터 다양한 참여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인터렉티브 세션은 11일까지 계속된다.

7일(현지시각)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 델 컴퓨터의 최고 경영자(CEO) 마이클 델이 등장했다. 회사의 시작부터 성장까지 경영에 대한 내용을 참가자들과 함께 나눴다. 다음 날에는 웨어러블 컴퓨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행사도 열렸다. PC부터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운용체계(OS)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한 번에 가능한 개발 플랫폼 ‘앱메소드’ 등이 첫 공개되며 열기를 높였다.

10일에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 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화상으로 페스티벌에 참석할 예정이다.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11일부터는 애플이 아이튠스 페스티벌도 올해 처음 열리며 음악 세션 행사를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페스티벌의 인기가 커지며 대기업들의 참여가 늘어 젊은 신생 기업들에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커지며 상대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등에 관심이 덜 쏠린다는 지적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