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EBS 문화센터 `영원한 가객 김광석 열풍`

EBS 11일(화) 오전 10시 10분

소박한 음색으로 사람과 사랑을 노래했던 가수 김광석이 사망 18주기, 탄생 50주년을 맞이했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 전국 콘서트 티켓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김광석을 다룬 음반·서적 등이 새롭게 발간되는 등 다시 부는 김광석 열풍이 뜨겁다.

EBS 문화센터는 김광석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가수 채환, 그리고 오랜 팬들과 함께 김광석 열풍을 되짚어본다. 김광석이 숨을 거두기 며칠 전 그가 진행하는 E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김광석은 참 서글서글한 사람”이라고 회상한다. 당시 변화하던 음악 트렌드에도 무척 관심이 많아 만나면 항상 음악 이야기만 했다고 한다.

SBS 스타킹, JTBC 히든싱어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광석을 닮은 목소리로 이름을 알린 가수 채환은 그가 술자리에서 해준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되어 19년에 걸친 무명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광석이 남긴 명곡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작사한 시인 류근은 EBS 문화센터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가사와 맞는 노래가 아니라고 생각해 상당히 실망했다”라고 추억했다.


1996년 1월 6일 새벽, 김광석은 32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짧지만 뜨거웠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렬한 삶을 살았다. 우리가 열광했던 김광석 노래에서 나오는 힘은 과연 무엇일까. 입영할 때, 서른이 될 때 찾게 되는 그리운 노래를 오랜 팬들과 함께 다시 불러본다.

[주목!TV프로그램]EBS 문화센터 `영원한 가객 김광석 열풍`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