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경량화 노트북, `그램` `탭북` 인기…일부 모델 2주 대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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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연초 출시한 노트북PC ‘그램’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연이어 출시한 2014년형 11인치 노트북 ‘탭북’ 역시 그램 기술을 그대로 적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 탭북 T540
LG전자 탭북 T540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한 13인치 울트라PC 그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요로 공급이 달린 상태다. 120만원대 저가 모델인 i3는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당초 1분기 그램 판매 목표로 3만대를 잡았다. 하지만 1월 8000대에서 2월 1만5000대가량 판매량이 큰 폭 늘어나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2주가량 공급이 밀려 있다”고 전했다. 뒤늦게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이달까지는 목표했던 물량만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무게를 1㎏ 이하로 줄인데다가 그램이라는 펫네임(애칭)이 조화를 이루면서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그램에 이어 지난달 공개한 2014년형 탭북(11T540)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노트북과 태블릿PC 형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2in1·컨버터블) 노트북으로, 그램의 경량화 기술 상당분을 적용했다. 작년 제품(1.25㎏)과 비교해 320g을 줄여 930g에 시장에 내놨다. LG전자 관계자는 “3월부터는 탭북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2014년형 그램 및 탭북 경량화 요인 / ※자료:LG전자>


LG전자 2014년형 그램 및 탭북 경량화 요인 / ※자료:LG전자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