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현대카드 손잡고 이색 스마트폰 같이 만든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와 팬택(대표 이준우)이 전략 스마트폰을 공동 개발한다.

스마트폰업체가 카드사와 손잡고 새로운 컨셉트의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양사는 협업 마케팅도 펼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팬택 관계자는 “사업 명칭을 ‘브루클린’으로 정했다”며 “브루클린이 공장지대에서 활기차고 유행을 이끄는 장소로 변신한 것처럼 팬택 스마트폰도 탈바꿈시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기존 스마트폰 기능을 일부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상품 브랜드 전략을 함께 짜고 사양 결정, 개발 등 모든 과정을 함께 진행한다.

팬택은 연구개발(R&D), 제품 양산,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지원을 주로 담당하고 현대카드는 제품, 사용자인터페이스(UI),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디자인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팬택 관계자는 “금융사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 단순 작업 이외에 휴대폰 디자인·UI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과도한 스펙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디자인을 구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와 팬택이 공동 개발하는 스마트폰용 로고
현대카드와 팬택이 공동 개발하는 스마트폰용 로고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