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차량 결합한 新담보대출 나온다

타던 차를 그대로 운행하면서 본인의 신용한도에 차량 담보대출 한도를 더해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아주캐피탈은 신용등급이 좋으면 기존 상품보다 10% 이상 대출한도를 늘린 ‘아주캐피탈 오토담보론’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신용대출과 자동차담보대출이 결합된 상품으로, 신용대출만으로는 한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신용 담보 1000만원 대출이 가능한 고객이 시가 1000만원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신용대출 금액에 차량 가치의 50%인 5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직장인과 프리랜서가 대상이며 최저 9.9%∼최고 27.9%의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24개월과 36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대상 차종은 국산 승용차, 주요 15대 수입차 브랜드면 가능하다. 근저당 설정 비용과 별도 수수료는 없고 대출모집인뿐만 아니라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신청 할 수 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담보대출이 대부업체와 사채업자를 중심으로 자동차를 맡긴 후에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금리, 단기 소액 급전 대출인데 비해, 아주캐피탈 오토담보론은 타던 차를 그대로 운행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며 “비제도권의 자동차담보대출을 안전한 제도권 금융회사 상품으로 부상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