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자 `애니업계 불신만 키우는 MBC` 기사 관련 반론보도문

1. MBC가 참여하는 ‘애니프렌드 2014’ 사업은 제작비 20억원 규모의 순수 국내 극장용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창작 역량은 갖추고 있으나, 재정적·사업적 역량이 부족하여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영세한 중소 제작사가 주요 지원 대상입니다. 따라서 MBC의 사업 지원금(4억5000만원) 규모를 해외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제작비(90억~450억원 규모)와 비교해 평가하는 것은 사업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2. 지난해 ‘애니프렌드 2013’ 사업에서 MBC와 제작사는 투자계약 전에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핵심 부가사업권리인 극장 배급권·뉴미디어 유통권·출판 사업권 등을 해당 제작사에 귀속시켰습니다. 또한 총 제작비 18억4000만원 중 절반에 가까운 9억원(MBC 4억5000만원, 서울산업통상진흥원 4억5000만원)이 지원됐습니다. 극장 배급권을 가진 제작사는 극장 상영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되며, 순수 국내 극장용 창작애니메이션은 전체 수익의 80~90%를 극장 상영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3. ‘애니프렌드 2014’ 공모 요강에 MBC가 사업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이유는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지원금만 확보한 뒤, 소규모 제작사 등에 재하청을 주고 사업대행권을 독점해 결과적으로 소규모 제작사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MBC는 ‘애니프렌드 2014’ 사업의 지원 대상 제작사가 최종 선정되면 충분한 사업권 협의과정을 거쳐 제작사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