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PP발전연합회, "중소 개별PP 20% 의무 편성 해야"

방송시장에서 다양성을 회복하고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소 개별 PP를 20% 이상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개별PP발전연합회(회장 박성호)는 12일 중소 개별PP 플랫폼 채널 편성 정책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소 개별PP 20% 이상 의무 편성’ 입법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성명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미래부·방통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중소 개별PP 입지가 좁아지면서 방송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열악한 개별PP 입지는 방송 다양성과 업계 상생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5~30% 수준을 유지했던 유료방송채널 중소 개별PP 비중은 현재 10% 내외로 줄었다. 연합회는 방송법 시행령 가운데 채널편성규제 조항이 일몰제로 자동 폐기 되면서 중소 개별PP가 잇따라 퇴출된 것을 비중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연합회는 “지난 2012년 중소 개별PP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방통위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지만 새 정부가 추진한 부처 개편으로 사장됐다”며 “미래부가 추진하는 ‘PP산업 발전전략’ 입안에 중소 개별PP 20% 이상 의무편성 조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개별PP발전연합회장은 “대형 PP와 중소 개별PP가 상생 발전해야 진정한 시청자 복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