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돌돌 말리는 배터리 특허 출원

노키아가 롤빵처럼 돌돌 말거나 구부려도 제 모습을 잃지 않는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성공, 국제지재권기구(WIPO) 특허를 받았다고 13일 폰아레나 등 외신이 보도했다.

노키아, 돌돌 말리는 배터리 특허 출원

이 배터리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태블릿PC, 게임기, 노트북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 와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배터리는 단순히 휘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마치 얇은 천이 자유자재로 접히고 구겨지는 수준이다. 천처럼 얇게 펼쳐진 배터리를 두 개의 블록으로 구성된 한 장의 배터리 리본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양극과 음극은 내부에서 서로 연결된다.

리본 형태의 리튬이온 전지는 진공패키지로 패키징됐다. 특허기술서에 따르면 배터리 리본은 첫 번째 부분과 두 번째 부분, 중간 연결부로 구성된다. 이 세 부분은 양극과 음극을 포함한 한 개의 층이 된다. 진공패키징은 전체 배터리 리본을 둘러싸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