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원전 품질관리 강화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건설 품질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등 품질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전에 따르면 UAE 원전 건설 품질관리가 품질요원 중심에서 분야별 전무가 그룹 합동 관리로 전환된다.

한전 본사 품질담당자 외에 한전기술 등 설계와 기자재 전문인가와 본사 내 실무부서 전문인력이 공동 관리하는 방식이다. 전문성을 갖춘 실무인력을 투입해 품질관리 실효성을 높인다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원전 기자재 검사 체계도 개선된다. 개별 부품 관리에서 완제품까지 품질관리를 통합하는 것이다. 자재 결함에 대해서는 다른 공급자와 정보를 공유해 미리 대처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이와 함께 검사용역 업체 코센의 책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전을 대신해 검사하는 만큼 검사업무 평가를 실시하고 성적서 원본도 전수 확인할 예정이다. 휴대형 금속성분 검사장비를 운영하는 등 위·변조 방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협력업체 품질향상을 위한 인증제도 도입된다. 협력업체 현장 안전관리와 시공기준 적합성, 자재 취급이나 보관상태 등이 심사 대상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자재와 시공품질을 계속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전력그룹사 전체 품질 향상을 위해 발전회사 품질담당자와 정기 협의회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