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종편 재승인 심사 결과 17일 발표할 듯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TV조선·JTBC·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종편)과 보도채널 뉴스Y 재승인 심사 결과를 의결할 방침이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13일 전체회의에서 “종편 심사가 내일(14일) 결론이 날 것 같은데, 가능하면 내주 초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전체회의)일정을 월요일(17일)로 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방통위 측은 “17일 전체회의가 열릴지, 어떤 안건을 상정 할 지 등은 14일 결정된다”고 전했다.

TV조선·JTBC·뉴스Y는 오는 31일, 채널A는 내달 21일까지 재승인 받아야 한다. 11월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MBN은 추후 별도로 재승인 심사를 받는다.

각 채널은 지난해 방통위가 마련한 ‘재승인 기본계획’에 따라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평가’ 350점, ‘사업계획서 평가’ 650점 등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획득해야 재승인을 받을 수 있다. 기준 미달 사업자는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게 된다. 총점이 650점을 넘어도 9개 심사사항별 점수가 배점의 40%를 넘지 못하면 조건부 재승인으로 결정된다.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및 시청자 권익보호 등’과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 적절성’ 항목 평가점수가 배점 50%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방통위는 최근 종편·보도채널을 재승인 하기 위해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꾸렸다. 심사위원장은 중앙일보 이사, 한국언론학회 회장,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위원장 등을 지낸 오택섭 고려대 언론학부 명예교수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