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원 운석’이라는 짧은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밤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이 초록색의 밝은 불빛을 내며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공개된 장면은 한 차량의 블랙박스 녹화 분이었다.
영상은 하늘에서 거대 별똥별이 관측될 것 이라는 언론보도가 있던 이튿날 공개됐다. 동영상을 게시한 사람은 경기도 수원을 지나가다 하늘에서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멀리서 봐도 축구공만 한 크기의 별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는 별똥별이 찍힌 영상에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다. SNS에도 빠르게 퍼져 영상 속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진짜 이렇게 큰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니…’ ‘여기서 이제 소원 빌면 되나요?’ ‘올해는 대박 터지게 해주세요~ 소원 빌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남자 주인공 도민준이 내려온 것 아니냐는 재밌는 반응도 있었다.
수원 운석 영상을 본 천문 연구원들은 운석이 꼬리를 가지고 길게 떨어지는 것을 볼 때 우주에서 진입한 소행성이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지는 유성일 것이라 분석했다. 네티즌들이 영상을 보고 떠들썩한 가운데 운석의 금전적인 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포털 검색어에는 운석 가격, 운석의 가치라는 검색어가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다. 경상남도 진주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됐는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그 가치가 10억원이라는 소리가 나와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운석의 소유권은 최초 발견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도굴단까지 생기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암석이 운석이라면 기록상으로는 한반도에서 다섯 번째로 발견된 운석이기 때문에 학술적 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이번 ‘수원 별똥별’ 영상으로 한반도에서 운석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2주차 카카오톡 공유 랭킹 TOP 5 / 자료 : 판도라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