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유망한 벤처 기업을 조기 발굴하고 육성하는 창업 지원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는 이미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과 투자 운영기관을 연결하는 설명회 및 네트워킹데이를 오는 24일 개최한다.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원(HIT)에서 열리는 행사는 동문과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은 물론이고 외부 스타트업 기업에까지 교류 및 투자 네트워킹의 문호를 개방한 자리다.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한양대는 올해부터 스타트업 대상 멘토링 차원에서 나아가 외부 교류 확대 및 실질적 지원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멘토링 과정도 창업 초기 기업가에게 동문 선배들이 지식이나 경험을 나누는 차원에서 한발 나아가 외부에 사업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고 실질적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기업가양성 전문기관으로 출발했던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는 재학생과 기업인 간 교류 목적으로 매 분기마다 한양기업가 포럼을 열었다.
한양대는 이날 사전신청을 받은 총 50명의 기업가들을 선발해 약 5곳의 투자 운영기관들과 일대일 비공개 미팅을 주선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파운더스엔젤네트웍스(구 프라이머), 더벤처스, 캡스톱파트너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5곳의 투자 운영기관이 참여한다.
한양대는 지난해부터 파운더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이스라엘식 기술창업(TIPS)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이는 성공한 벤처기업인 중심의 엔젤투자사를 중심으로 유망한 기술벤처를 엄선, 보육하는 사업이다. 큐키, 라이클 2개의 회사가 선정돼 한양대에서 인큐베이팅 중이다.
구태용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수는 “대학 내 창업기구들이 재학생이나 동문 위주로만 지원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가능성 있는 유망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초기 기업들을 위한 기업설명회 개최를 비롯해 투자유치, 글로벌네트워킹 등 창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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