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웨어 전문업체 알티캐스트(대표 강원철)가 독자 개발한 클라우드 미들웨어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위성방송, 케이블방송, IPTV 시장에서 축적한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알티캐스트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오픈형 미들웨어 ‘윈드밀 2.0’을 국내외 유료방송 시장에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넷플릭스,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이 다양한 단말기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TV 에브리웨어(Everywhere)’ 전략을 추진하면서 클라우드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며 “멕시코, 베트남 등 글로벌 판매망을 강화해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윈드밀 2.0은 방송 미들웨어, 수신제한시스템(CAS),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광고, 사용자경험(UX)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이다. 지난해 말 라틴계 최대 규모 방송사업그룹 텔레비자에 공급한 이전 모델 ‘윈드밀’을 한 단계 개선했다.
윈드밀 2.0은 웹 표준 HTML5를 지원했던 이전 모델과 달리 RDK, 오픈 API, SW CAS·DRM, 클라우드 서버 등 차세대 방송 솔루션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W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유료방송사업자가 하드웨어 의존도를 줄여 고가 방송장비 구매에 소요하는 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강원철 알티캐스트 대표는 “오픈 API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HTML5, RDK 등 플랫폼 SW 기술력은 알티캐스트가 보유한 차별화된 강점”이라며 “국내외 유료방송사업자가 성공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TV 에브리웨어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