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이라크 하울러 광구 바난 구조에서 일산 4320배럴 규모의 원유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울러 광구에서 원유가 나온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석유공사는 바난 구조에서 지난해 9월 시추를 시작해 올해 1월 가장 깊은 4000m까지 뚫었고 산출시험을 통해 원유를 뽑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바난 구조의 정확한 매장량 평가는 조만간 평가정 시추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3월 데미르닥 구조에서 처음으로 원유를 발견한 후 아인 알 사프라 구조(10월), 제이 가우라 구조(11월)에 이어 바난 구조에서도 시추에 성공해 이라크 쿠르드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울러 광구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 위치한 육상광구로 총 면적은 1643㎢다. 스위스 오릭스가 가장 많은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쿠르드자치정부가 20%, 석유공사가 15%를 각각 갖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지역에서 하울러 광구를 포함해 상가우사우스 광구 등 3개 지역에서 탐사사업을 진행 중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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