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후 건축물 에너지 낭비, 확 줄인다

KT가 노후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사업주가 노후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추진한 후 에너지 절감액과 개선액에 기반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실행한다.

KT는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참여한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그린 리모델링 사업 IT업종 예비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

KT는 노후화된 공공건물을 넘어 민간 건물까지 에너지 절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축물 현황 국가통계(2013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건축물은 약 685만동으로 이중 15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은 74.1%에 달한다.

KT는 2009년부터 진행한 제주시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GS칼텍스 대전연구소(2010년), 부띠크 모나코 빌딩(2012년), 이마트 구로점(2012점), BC카드 퓨처센터(2012년), 영남대(2013년), 한국디자인진흥원(2013년) 등에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olleh BEMS)을 적용해 평균 19.8%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

작년에는 SLS 라스베이거스 호텔 ICT 컨설팅 사업을 수주, 연간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녹색 건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규식 KT G&E 본부 부문장은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분야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건물주 역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해 건물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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