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과학의 달 맞아 `로봇랜드의 전설` 공연

국립과천과학관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내달 1일부터 오는 5월 11일까지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배우로 등장하는 과학뮤지컬 ‘로봇랜드의 전설’을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문 과학공연장 어울림홀이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공연으로 로봇들의 춤과 연기, 애니메이션과 화려한 무대효과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국내뿐만 아니라 CNN, NHK 등 해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공연은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정진미 연출자는 “아이들에게 과학과 공연이 잘 조합된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로봇이 기술력 평가의 잣대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매개체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과학관은 공연뿐만 아니라 로봇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워크숍도 제공한다. 어울림홀 공연장 앞에 마련한 로봇체험존에서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로봇으로 변신해볼 수 있는 ‘로봇액션슈트 체험’, 로봇 구조나 부품을 조각으로 맞춰보는 ‘로봇조각퍼즐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전시존에서는 로봇랜드의 전설 기획부터 리허설까지 제작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상세히 보여준다.

또 주말에는 로봇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로봇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으며, 하루 참가인원은 120명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