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18일(화) 오후 10시 50분
인간에게 파괴당한 자연이 인간에게 복수를 하는 악순환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스리랑카 야생 코끼리가 대표적 사례다. 인간이 열대우림을 도회지로 개발하면서 삶의 터전이 없어진 야생 코끼리 떼가 인간을 습격했다. ‘인간과 코끼리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참상이 발생했다.
일본 사회기업가 우에다씨는 코끼리와 인간을 위한 현명한 대안을 생각했다. 살 곳을 잃은 코끼리를 보육원에서 보살피고 그 곳에 엄청나게 쌓이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다. 종이 수익으로 다시 코끼리를 돌보는 것은 물론이고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기금도 마련한다.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다.
‘분차’는 천연고무를 제작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다. 가난한 마을사람들을 보며 언젠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한 소년은 천연고무 회사 사장이 됐다. 마을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를 해결한 것은 물론이고 교육에도 앞장선다. 분차가 천연고무로 만든 피규어는 멸종 위기 동물 모양이다. 수익금은 동물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KBS 1TV 다큐공감은 18일 오후 10시 50분 코끼리 똥 종이 회사 사장 우에다씨와 사람·자연을 생각하는 착한 사장님 ‘분차’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사회기업가 전충훈씨와 대학생 세 명이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비즈니스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스리랑카로 향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