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4’에 적용됐던 ARM 칩으로 구동되는 로봇이 루빅스큐브를 3초 만에 완벽하게 풀어내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폰아레나는 17일 영국 버밍햄에서 열린 ‘빅뱅 페어’에서 ‘큐브스토머3’라는 레고 로봇이 루빅스큐브 퍼즐을 단 3초만에 풀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기록은 3.253초였다.
기네스북 세계 기록 인증서는 갤럭시S4 칩의 아키텍처를 설계한 영국 ARM에 수여됐다. 지금까지 사람이 루빅스큐브를 완전하게 조립해낸 가장 빠른 기록은 지난 해 네덜란드 매츠 볼크가 기록한 5.55초였다. 이에 앞서 삼성 갤럭시S2로 작동되는 큐브스토머2는 이 퍼즐을 5.27초 만에 풀어냈다.
큐브스토머3는 로봇 구동기기를 갖춘 레고로봇으로, 엑시노스 옥타코어 칩이 들어간 삼성 갤럭시S4폰을 두뇌로 사용했다. 갤럭시S4는 루빅스 큐브의 시작점을 분석하고, 이 로봇에 퍼즐을 푸는 방향으로 큐브를 돌리도록 명령했다.
폰아레나는 “큐브스토머가 이처럼 빠르게 루빅스큐브를 완성해낼 수 있다는 것은 해당 ARM 칩이 사람보다 빠르게 큐브를 볼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