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23개 과제 선정 배경과 특징…국민 체감형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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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17일 2014년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23개 과제를 선정함에 따라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 구현에 속도가 붙게 됐다.

미래부를 중심으로 안행부, 농식품부, 해수부, 고용부, 국토부, 환경부, 교육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 등이 망라돼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지난해 진행된 시범사업이 ‘워밍업’이었다면 올해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선정 과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정품정량 착한 주유소와 전통 재래시장 원터치 쇼핑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상당수 포함됐다. 일반 국민이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효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신호탄’

과제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수요맞춤형’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진행된 시범사업과 분명하게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과제 추진 방식도 이전 시범사업 위주에서 시범사업은 물론이고 신기술 적용·확산, 중장기 연구개발(R&D) 등으로 다양화했다.

추진 방식에 따라 과제별로 단·중·장기로 구분했다. 과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최성호 미래부 정보화기획과장은 “기존 기술을 활용하는 시범사업은 단기적으로, 새로운 기술 적용과 기술 개발이 필요한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구분했다”고 소개했다.

미래부는 23개 과제를 당초 설정한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창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로 연계할 방침이다.

각 과제에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액셀러레이터 등을 참여시켜 과제가 새로운 융합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미래부는 참여 기업·기관에 인센티브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 체감 효과 극대화에 초점

과제 상당수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ICT를 기반으로 가짜 석유 유통 방지 착한주유소와 초미세먼지 피해 저감, 개인 맞춤형 스마트케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시범사업으로 효과가 인정된 전통시장 활성화와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 확산을 추진한다. 국민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과제를 우선 발굴·추진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상대적으로 ICT 활용이 부진한 영역에선 새로운 기술 개발·적용을 본격화한다.

태풍·폭설에 의한 농업시설물 피해 예측 모델 ‘미(米)리알림’ 서비스와 온라인 직거래 경매 소프트웨어(SW)·경매 참여 앱(App) 개발을 통한 농산물 산지 직거래 서비스, 수상로봇을 이용한 해파리 퇴치 서비스, 상수도시설 스마트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등이다.

최장 4년이 소요되는 중장기 기술개발 과제는 대규모 시설물 최적 설계 전산기술과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재난·재해 조기감지 기술 등이 선정됐다.

미래부는 하반기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 2차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처별 수요는 물론이고 국민·기업 수요를 반영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주요 국정과제에서도 추출할 계획이다.

<2014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1차 과제>


2014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1차 과제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