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모바일TV, 유료방송 대세로](1)아직도 DMB 보니? 난 모바일TV

이동중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TV 가입자 급증

[진격의 모바일TV, 유료방송 대세로](1)아직도 DMB 보니? 난 모바일TV

거실에 있는 TV로 볼까?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요즘 시청자들은 다양한 TV시청방법을 놓고 고민 중이다. 가족과 함께 프로그램을 시청한다면 전통적으로 거실 TV를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 시대 모바일TV가 급격히 보급되면서 채널시청권을 둘러싼 분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몇 년 전부터 열풍이 분 주말 캠핑장에서 모바일TV를 활용하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캠핑도 즐기고 꼭 보고 싶은 TV프로그램도 야외에서 시청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요즘 대세인 스마트 폰을 이용한 모바일 TV가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이면서 그 이용층과 저변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에서는 이렇게 급격히 성장하는 모바일TV에 대해 그 원인과 성장잠재력 그리고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를 기획 시리즈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기획시리즈 첫 번째로 모바일TV 시장의 급성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아직도 DMB 보니? 난 모바일TV!

이동통신과 무선인터넷(WiFi)을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TV 가입자는 2014년 1월 말 기준 총 1920만명(통신3사 제공 서비스+티빙 & pooq 포함, 출처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으로 별도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유료가입자 수는 22.3%인 약 430만명 수준을 돌파하며 지상파 DMB를 급격하게 대체하고 있다. 모바일TV는 통신3사를 기반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 모바일TV가 시장을 급격히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파악된다. 특히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통신사 기반 모바일TV 서비스의 유료화 전환이 핵심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입자수를 측정할 때 IPTV는 가입자 가구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모바일TV는 모바일 단말기 사용자 개개인이 가입 기준이기 때문에 가구 구성원별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가입대상이 된다. 따라서 모바일TV 가입자가 IPTV 서비스 가입자 수를 상회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현재 모바일TV 가입자의 증가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특히 과거 국내 케이블TV나 위성방송, 그리고 가장 최근의 IPTV 가입자수와 비교해 보더라도 모바일TV 가입자의 급증은 연간 100%이상 성장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TV 유료 가입자의 급증이 방송 콘텐츠의 새로운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형성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진격의 모바일TV, 유료방송 대세로](1)아직도 DMB 보니? 난 모바일TV

2012년 12월 기준으로 통신3사 기반 모바일TV 총 가입자 수는 547만이었지만 2014년 1월 기준으로 1년 만에 1080만명으로 97.4% 성장했고, 매출의 척도가 되는 유료 가입자 수는 2013년 1월 기준 125만에서 1년 2개월이 지난 2014년 3월초 기준 350만명으로 무려 180% 가까이 급상승하는 모습이다. 사용자들이 무료로 볼 수 있는 DMB가 있음에도 모바일TV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그 이유는 모바일TV가 가진 시청 편의성과 뛰어난 HD급 화질, 다양하고 특화된 콘텐츠 이용가능 등 다양한 장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모바일TV의 인기 비결이 스마트한 모바일 단말기 보급과 더불어 4G•LTE 통신서비스의 보급 확산, 실내외 어디서나 끊김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 연속성, 지상파 DMB대비 2~3배 이상 많은 실시간 채널과 다양한 추가 채널들, 그리고 방대한 VOD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진격의 모바일TV, 유료방송 대세로](1)아직도 DMB 보니? 난 모바일TV

이 중 일등공신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등 고성능 대형 모바일 단말기 보급확산과 더불어 초고속 LTE 서비스의 보급이다. 스마트 단말기가 제 아무리 많이 사용된다고 해도 이전까지는 영상이 끊기는 것을 참고 DMB를 보다 포기하거나 영상을 단말기에 다운로드해 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4G•LTE 서비스 확산에 따라 모바일 단말기로도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12년부터 시작된 4G•LTE 전국망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게 되자 모바일TV가 DMB 수요를 급격히 대체하기 시작했다. DMB 서비스는 무료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저해상도와 이동시 끊기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또 실내에서 DMB 수신이 더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다.

모바일TV 올레tv 모바일을 제공하고 있는 KT 미디어허브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등 스마트 단말기에서 구현되는 모바일TV 서비스는 3G 평균 속도보다 빠른 1.5M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진격의 모바일TV, 유료방송 대세로](1)아직도 DMB 보니? 난 모바일TV

올레tv 모바일이 적용한 ABC 솔루션(Always Best Connected solution)은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대용량 전송이 필요한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있어 특히 장점으로 작용된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이동하는 중에도 방송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장 최적이다. 따라서 가장 강한 와이파이 신호를 자동으로 선택하게 해주는 ABC솔루션 도입으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즉, 접속 및 동영상 전달 기술 발전이 이뤄져 모바일TV 사용자층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단말기에 구속되는 시대는 지났다

모바일TV 서비스는 지상파DMB 서비스를 거쳐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방송 콘텐츠 소비 행태를 편이성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이제 방송 서비스도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과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다.

심심치 않게 ‘본방사수’라는 말이 회자되듯 시청하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이 언제 방송되는지 알아내 TV 앞에서 기다려야 했다. TV가 아닌 PC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고정형 단말기 앞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모바일 단말기에 동영상을 다운로드해 볼 경우 해당 동영상 외에는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없다.

이전 TV 콘텐츠 소비 행태는 단말기 형식과 콘텐츠 방송시간에 사용자가 맞추는 것이었다면 모바일TV 서비스에서는 사용자에 콘텐츠가 맞추는 형국이다. 사용자가 어떤 통신 환경을 사용하건, 어느 장소와 시간에 있건 원하는 대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모바일TV 서비스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배경이다. 사용자는 끊임없이 편리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김재영기자 hasub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