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 쿰 와츠앱 CEO, 개인정보 수집논란 일축

페이스북에 인수된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의 개인정보 수집 범위가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잰 쿰 와츠앱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개인정보 수집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업계의 추측을 일축하는 글을 게재했다고 18일 타임이 보도했다.

잰 쿰 와츠앱 CEO, 개인정보 수집논란 일축

쿰 CEO는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는 사용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묻지 않으며 사용자가 무엇에 페이스북 ‘라이크’를 표시했고 검색 키워드는 무엇인지 등을 알지 못한다”며 “와츠앱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라 할만한 데이터를 수집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이 방침은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쿰은 또 와츠앱은 페이스북의 기업 철학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는 항간에 와츠앱이 페이스북 사업 방향에 맞춰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거대한 광고 플랫폼으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CEO가 정면 반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와츠앱을 인수하면서 와츠앱에 광고를 실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쿰 CEO는 이 점을 들며 “양사 파트너십의 미래는 이 부분에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츠앱은 현재 연간 0.99달러의 사용료를 받고 사용자에게 광고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그의 가장 중요한 단기 목표가 수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와츠앱 사용자 수를 4억5000만명에서 10억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