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게임 서비스 `구글 플레이`, 애플 아이폰 사용자에 러브콜

구글의 게임 서비스 ‘구글 플레이 게임(Google Play Games)’이 애플 기기 사용자를 끌어 들인다. 플레이 게임은 구글이 애플 ‘게임센터(Game Center)’, 아마존 ‘게임서클(Game Circle)에 대항해 지난해 내놓은 자체 게임 서비스다.

구글 게임 서비스 `구글 플레이`, 애플 아이폰 사용자에 러브콜

18일 구글은 플레이 게임 앱 개발사에 iOS 개발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개발킷(SDK)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 게임 사용자와 iOS 기기 사용자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기반 멀티 플레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안드로이드 게임 앱이 입주해 있는 구글 플레이 게임 서비스가 제공하던 몇 가지 기능을 iOS로 확대하는 것이다. 플레이 게임이 앞서 iOS 사용자와 ‘달성기록’과 ‘순위’를 공유할 수 있는 iOS 지원 통합 게임 엔진을 내놨지만 이번 SDK로 iOS 게이머와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멀티 플레이’ 기능을 넣은 것이 핵심이다. 멀티 플레이어 초대 기능이 추가됐다.

이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가 ‘X박스 라이브’ 게임 서비스를 윈도OS에 이어 안드로이드·iOS 사용자에도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후에 나왔다는 점이 관심을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라이브에서 여러 OS 플랫폼 사용자간 게임 대전이 가능하게 한다.

iOS의 게임센터와 안드로이드의 구글 플레이 게임, 윈도폰OS의 X박스 라이브의 크로스 OS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세 빅3 OS의 게임 서비스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