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SG실증단지 결과, 전력계통에 활용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검증한 기술이 전력계통에 활용된다.

한국전력(대표 조환익)은 19일 한전 광주전남본부에서 스마트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시스템은 송·변전, 배전, 영업 등 기존 업무영역별 운영시스템 정보를 ICT로 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특징이다. 전압·역률·고장 등 계통운영 정보와 사용량·수요관리·정전 민감 여부 등 고객정보, 빌딩이나 공장 에너지 관리시스템·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자동차 등 분산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이를 분석·분류하고 예측해 전력계통 운영에 필요한 최적 방법도 제시해 준다. ‘고장 후 복구’에서 ‘고장 전 예방’으로 전력계통 운영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품질이나 부하상태, 정전정보 등을 통합 감시한 결과를 분석해 전기품질이 취약한 곳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라며 “개선방안도 순서대로 제시해 설비 운영자가 즉각 정전 예방에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종합운영시스템 도입으로 선로부하 평준화, 손실 최소화 등 계통운영 최적화로 설비 이용률이 10%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시간 통합운영정보 제공에 따른 업무효율도 30% 오를 전망이다. 신규 시스템 개발 때 플랫폼 제공으로 개발기간과 비용은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한전 측은 소개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