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원·이위형·김도환 교수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실용화 앞당길 기술 개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조길원 포스텍 교수(화학공학과)와 최현호 박사, 김도환 숭실대 교수, 이위형 건국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인 유기트랜지스터의 특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전압안정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정리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조길원 포스텍 교수
조길원 포스텍 교수

이번 연구성과는 재료과학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최신호(3월 19일자)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미세구조 제어에 의한 유기트랜지스터(Organic Transistors)의 전압안정성 확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 논문은 유기트랜지스터의 전압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자를 이루는 박막 및 계면 미세구조의 제어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최적의 미세구조를 제안했다.

트랜지스터 소자는 구동하는 동안 얼마만큼 초기 전기신호가 유지되는지가 중요하고 이는 실용화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기술인데 이 논문은 이러한 전압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길원 교수는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유기기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실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어드밴스트 머터리얼스지가 저널 발간 25주년을 기념, 유기트랜지스터 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조길원 교수팀에 ‘리뷰 논문(Review Paper)’을 요청해 발표한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인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