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글로벌 리포트]모바일 산업, 개인정보보호·보안 강화해야 구매로 이어진다

개인정보·투명성·보안 등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야 모바일 제품 구매와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모바일산업계에서는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수집하고 안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모바일 거래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바일 콘텐츠·커머스 커뮤니티 ‘MEF’는 최근 ‘2014년 글로벌 소비자 신뢰 보고서’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에 대한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 13개국 1만명의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 3분의 2(65%)는 앱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MEF는 “특히 35세 이상 여성과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두드러지는 현상”이라며 “응답자의 16%는 앱이 지나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구매 의사를 막는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보안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 65%가 악성코드 위협을 우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 중 7명 이상은 악성코드 때문에 앱을 다운로드할 때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투명성 부문에서는 응답자 절반이 회사가 가진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모바일을 통한 개인정보 유통, 앱 보안성에 고민하지만 적절한 조치는 취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조사 결과, 소비자 10명 중 3명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약관 등 보고서를 읽고 관련 문제를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EF는 “모바일 상품 구매를 꺼려하는 요인 가운데 40%가 개인정보·보안 등 신뢰성 결여”라며 “매년 신뢰성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