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8월 충청권에도 기업주치의센터가 생깁니다. 충청권 중소기업 지원이 강화되고 또 이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지수 산단공 충청권 본부장 “충청권 기업주치의센터 3분기 문열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4/03/article_20152904659115.jpg)
지난 1월 부임한 한지수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충청권 본부장은 20일 기자와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충청지역 ‘맞춤형 기업성장 종합지원 플랫폼’도 상반기 중 구축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기업주치의센터는 산단공의 대표적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옛 지식경제부의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 육성 전략’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중소기업 성장에 필요한 기술·경영·금융 분야 전문가(주치의)들이 지역 산업단지 안에 상주하며 돕는다. 기술 등 기업애로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성장동력 발굴도 컨설팅 해준다. 현재 반월시화·구미·창원·광주 등 4곳에 설치돼 있다.
한 본부장은 “다음 달 사업자 선정 공고에 이어 5, 6월에 시행자를 선정하고 협약까지 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주치의센터와 함께 한 본부장이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춤형 기업성장 종합지원 플랫폼’이다. 이는 산단공이 관내 유관기관과 연계해 기업 애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산단공이 ‘링커(Linker·연결자)’ 역할을 한다. 일종의 ‘119 기업 도우미’다.
특히 산단공이 해결할 수 없는 기업애로를 이 플랫폼을 통해 해결한다. 새로운 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이 플랫폼을 통해 발굴할 예정이다.
“기업과 CEO를 알아야 맞춤형 밀착 지원이 가능합니다. 기업을 방문할 때마다 늘 새로운 것을 느끼고 경험하는데 특히 연구개발과 원천기술이 기업 성장에 매우 중요하므로 앞으로 이들 지원에 보다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는 부임 후 지난 두 달간 틈이 날 때마다 기업 현장을 찾았다. 매주 화, 목요일 두 번은 꼭 기업을 방문한다. 관내 경영자모임에도 빠지지 않는다. 이번 주에도 관내 유망 중소기업인 화이버옵틱코리아와 케이에스비를 방문했다.
산단공 충청권본부는 8개 지역본부 중 가장 늦은 2010년 1월 출범했다. 지난해에는 클러스터 사업 전국 광역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는 “충청권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반도체·신재생전지·부품소재 등 총 19개 미니클러스터를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며 “오는 5월에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미니클러스터를 새로 결성하는 등 지난해보다 더 나은 클러스터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1990년 창원기계공업공단 입사를 시작으로 지난 20여년간 산단공에 재직해왔다. 그동안 △5개 전국 산업단지공단 통합추진반 기획과장 △본사 산업인지연구센터 산업조사 팀장 △울산지사장 △본사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