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솔루션 전문업체인 노밋의 김태현 대표는 지난해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 입교한 뒤 지난달 창업한 새내기 1인 창업자다. 하지만 노밋은 입교 이후 기업솔루션 개발에 몰두해 해외 현지기업이나 현지진출 다국적 중소기업 업무형태에 최적화된 기업 솔루션 ‘ALO’를 개발, 1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같은 시기에 입교한 패스비(대표 강석재)도 모바일 멤버십 및 쿠폰 패스 발급 솔루션 ‘패스뱅크’를 개발했다. 현재 ‘패스뱅크’ 가입자는 4만여명이며 패스발급만 28만건에 달할 정도로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하이픈(대표 안두환)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오픈마켓과 한국생활정보 웹진을 개발, 최근 1억원 규모의 엔젤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제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20일 열린 졸업식에서 이들 3개 기업이 우수한 창업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중소기업청이 앱과 SW융합, 콘텐츠 등 지식서비스분야 청년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2년간 국비 75억원이 투입한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구가 선정됐다.
동대구벤처밸리에 위치한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는 지난 8월 55개팀의 예비창업팀이 선정돼 이 가운데 45개 창업팀이 입교했다. 이들은 지난 7개월간 사업계획 수립에서부터 교육, 개발, 사업화 등 3단계의 경쟁 평가과정을 거치며 최종 41개팀이 졸업을 하게 됐다.
이번에 졸업한 41개팀 중 기존 창업은 17개이며 신규 창업이 24개에 이른다. 이를 통해 129명의 신규일자리가 창출됐고, 특허등록 6건과 특허출원 64건 등 지식재산권 70건의 성과를 거뒀다. 졸업기업 중 노밋과 하이픈, 나눔과행복 등 3개 기업이 5억6000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김현덕 학교장은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창조경제의 심장”이라며 “앞으로 유망 지식서비스 분야 예비창업자에 대한 실전 창업지원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 졸업식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범일 대구시장, 류성걸 국회의원,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김경선 서울스마트벤처창업학교장, 벤처캐피털과 졸업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