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특허청 `선상열린특허교실` 21일부터 55일간 개최

대학생에게 선박특허 능력을 길러주는 이색 경진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와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조선해양 분야의 특허 활성화를 위한 ‘선상열린특허교실’을 3월 21일부터 5월 14일까지 55일간 부경대 등 부산 일원에서 공동 개최한다.

선상열린특허교실의 핵심 프로그램은 선박 특허를 주제로 대학생들이 겨루는 ‘특허 명세서작성 경진대회’다. 대회는 선박 형상과 구조, 구명 용품, 잠수함 또는 군함, 프로펠러 등 추진 장치, 선박 탱크, 하수 및 오수처리장치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외에 발명부터 출원까지 지식 대결을 펼치는 ‘특허 골든벨’, 특허 명세서작성 작성 교육, 캠퍼스특허유니버시아드(CPU) 안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행사 막바지인 5월 12일에는 2박3일 일정으로 부경대 실습선 가야호 선상에서 발명- 출원-검색-심사-심판으로 이어지는 특허 전 과정에 대한 심층 교육이 실시된다. 이어 14일 특허청장의 특강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양지영 부경대 지식재산교육선도사업단장은 “조선해양 분야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과 활동이 대형조선사나 관련 연구소보다 저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개선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조선해양 분야 전공 대학생의 선박특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특허 출원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무능력을 심어줄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