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성과의 사업화 촉진 위해 `기술가치평가 활성화` 추진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가치평가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출연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가치평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화 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선별하기 위한 간이 기술가치평가도 도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술가치평가 신뢰도 제고 및 활성화’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국가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신뢰성 있는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기술거래와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출연연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출연연 기술가치평가 협업체계’를 구축해 기술가치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유망 기술에 대한 시장 투자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출연연을 기술성·권리성 전문 평가기관으로 지정하고, 기술평가기관인 KISTI와 공동으로 가치평가를 수행한다. 융합기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보통신기술(ICT)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생명공학(BT)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나노기술(NT)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전문 평가기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대학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성과 중 사업화 유망 기술을 손쉽게 선별하기 위해 신속하고 저비용의 ‘간이(fast-track) 기술가치평가’도 도입한다. 온라인 기술가치평가 시스템(STAR-Value 4.0)을 개발해 보급하고, 지난달 오픈한 미래기술마당(rnd.ttc.re.kr)을 통해 사업화 유망기술 정보를 기업 등 잠재 수요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사업화 유망 기술에 대해서는 연구소 기업 설립에 필요한 출자금액 산정과 사업화에 필요한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가치평가 비용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과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 가치평가 전문 교육과정을 신설해 기술가치평가 전문인력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목 미래부 차관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가치평가를 기반으로 기술거래, 투자가 이루어지는 환경이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장에 제공하고, 사업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