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입 교역조건 지수 `개선`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다시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89.27로 전년동기대비 0.3%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며 2010년(100)을 기준으로 한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3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0.6%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 지수(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는 106.14로 작년 같은 달보다 5.5%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상승한데다 수출물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물량 지수는 118.90으로 1년 전보다 5.2% 올랐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가 포함된 통신·영향·음향기기(27.5%)와 일반기계제품(9.3%)이 많이 늘었고 석탄·석유제품(-8.5%)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16.4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109.57로 지난해 2월보다 7.6% 늘었다.

품목별로는 일반기계(23.4%)와 철강1차제품(23.3%)의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입금액지수는 120.24로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