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방향이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제고, 과학기술 기본역량 강화로 정해졌다. 국정기조인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을 실현하는데 과학기술이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상용화하고, 건강과 재난 대비 기술을 개발하는데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도 정부 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을 마련해 연구개발 관계자와 과학기술에 관심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서울(25일)과 대전(27일)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 연구개발 투자방향과 기준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미래부가 다음해 정부 R&D 예산의 중점추진 분야와 기술분야별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투자방향은 각 부처 내년 R&D 예산계획 수립과 미래부 예산 배분·조정 기준이 된다.
내년 투자방향은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혁신 견인’을 목표로 3개 기본방향, 9개 중점투자 분야, 9개 기술 분야의 투자방향을 정립한 ‘3+9+9 체제’로 구성했다.
3개 기본방향은 △과학기술 연계 경제부흥 견인 △사회문제 해결 통한 국민행복 제고 △경제와 사회 성장 지원할 과학기술 기본역량 강화다. 국정기조인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실현에 초점을 뒀다.
중점투자 분야와 방향은 경제부흥을 위해 미래성장동력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창업·사업화 및 기술이전 기회를 확대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국민행복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관리·증진하고, 쾌적한 생활 및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기초연구를 확대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며, 과학기술 기반 인프라 확충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지역 연구개발 관계자 편의와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2회에 걸쳐 진행한다. 25일에는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진행하고, 27일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최한다. 공청회는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공청회와 별도로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전자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도 한다.
미래부는 공청회와 국민신문고에서 나온 의견과 부처 및 과학기술전문가 논의결과 등을 검토·반영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5일까지 최종안을 각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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