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보컬그룹 ‘비욘드’가 3년 만에 신곡 ‘겁이나’로 돌아왔다.
비욘드는 2005년 1집 앨범 ‘세일링’의 수록곡 ‘아일 체리시 유(난 바람이 될꺼야…)’로 데뷔했다. 멤버는 상익, 천희, 여울, 도형으로 남성 보컬그룹 특유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백하게 풀어낸 팝 발라드로 사랑받았다. 2010년부터 멤버가 하나 둘씩 군에 입대해 2011년 그동안 작업해 놓은 곡을 모아 발표한 2집 ‘레스트 인 뮤직’을 마지막으로 3년간 비욘드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제대 후 리더 상익은 3인조 걸그룹 ‘피기돌스’의 프로듀서로, 보컬 천희는 ‘요요(YOYO)’라는 새로운 이름의 개인 활동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포크밴드 ‘길냥이 아빠’로 활동해왔다. 여울 역시 얼마 전 음반을 발매한 신인가수 서지안의 프로듀서로서 활동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막내 도형의 제대에 맞춰 새로운 싱글을 준비한 것이 신곡 ‘겁이나’다.
겁이나는 ‘아직 난 그 자리인데’를 썼던 상익의 작품이다. 반복되는 ‘겁이나’라는 가사로 떠나가는 연인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과 이별 후에 혼자 남을 두려움과 절망을 애절하게 풀어냈다. 기존 발라드의 복잡한 구성에서 벗어나 멤버들 간의 화음과 진솔한 가사에 집중해 오랫동안 신곡을 기다린 팬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